2016. 11. 10. 16:18

▣ 대차대조표 구성 요소
대차대조표는 일점시점에서 기업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보고서로서 크게 자산, 부채 및 자본(소유쥬자본)으로 구성된다. 대차대조표의 차변인 자산은 기업이 조달한 자본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며, 대변인 부채 및 자본은 기업이 어떻게 자본을 조달하였는가, 즉 자본구조를 보여준다

 

■ 자본

 

◆ 자본의 개념
자본은 소유지분이라고 표현되며, 오늘날 기업의 대표적 형태가 주식회사이므로 소유주지분이란 용어대신 주주지분이라는 말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주주지분은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의 총액에서 부채의 총액을 차감한 잔액으로 측정된다. 즉, 주주지분은 자산과 부채의 평가결과에 따라 종속적으로 산출되는 잔존지분의 셩격을 갖는다. 이러한 주주지분은 특정자산에 대한 청구권이 아니라 총자산 중 일부분에 대한 청구권을 나타내는 것이며, 그 금액도 일정액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수익성에 따라 변하고 있다.

 

● 자본의 특성

 

▶ 기업의 소유주지분은 소유권으로부터 나타난다. 소유권은 기업과 소유주간의 관계이고 기업과 종업원, 채권자, 공급업자 등과의 관계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 소유주지분은 기업의 소유주에 대한 분배의 원천이 되는 것으로, 분배는 현금배당등 자산의 분배를 뜻한다.
▶ 소유주지분은 부채인 채권자지분과 함께 기업이 자산에 대한 청구권을 나타낸다.
한편 자본의 의미는 지분이론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달리 표현된다. 즉, 기업실체이론에서는 주주의 잔여지분에 대한 청구권으로, 자본주의이론에서는 자본주에게 귀속할 순재산으로 자금이론에서는 자산의 내용데 대한 구속으로 정의하고 있다.

 

◆ 자본의 분류
기업회계기준에서는 자본을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그리고 자본조정으로 분류하고 있다.
주주지분은 법률적 관점과 경제적 관점에서 분류할 수 있다.
법률적 관점에서 보면, 주주지분은 법정자본과 잉여금으로 분류된다. 법정자본은 자본금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채권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회사가 보유하여야 할 재산의 최소한도 기준액 또는 채권자를 위한 최소한의 담보액을 의미한다. 이러한 법률적 관점에 따른 분류기준은 주식회사가 유한책임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주식회사의 주주는 회사에 대해 주식의 인수가액을 한도로 하여 출자의무를 부담할 뿐이며 회사의 채권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으므로, 회사의 재산이 주주에게 과대하게 배분될 경우에는 채권자의 권익이 침해된다. 그러므로 채권자보호의 관점에서 법정자본을 기타의 자본항목이나 잉여금과 구분하는 것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주주지분을 조달원천에 따라 불입자본과 유보이익(이익잉여금)으로 분류한다. 불입자본은 주주가 기업에 불입한 금액으로, 자본금(1주당 액면가액 * 발행주식수)에 주식발행초과금을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이에 반하여 유보이익 또는 이익잉여금은 기업활동에 의해 창출된 이익중에서 사외로 유출되지 않고 사내에 유보된 부분을 지칭한다. 즉, 주주지분을 경제적관점에서 분류하는 것은 주주지분을 발생시킨 거래의 성격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으로서, 불입자본은 자본거래에서 비롯된 것이며, 유보이익은 손익거래에서 비롯된 것이다.

 

◆ 자본의 평가
기업의 자산과 부채는 독립적으로 측정가능하나 자본은 독립적으로 측정되지 않고 자산과 부채의 측정을 통하여 측정된다.
즉, 자본은 자산 측정가액에서 부채의 측정가액을 공제한 잔여분이다. 자본은 소유주의 소유권을 근거로 나타난 것이지만 대차대조표에 표시된 자본은 소유주에 귀속된 기업의 공정한 시장가치를 표시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기업실체의 가치는 회계상 자산과 부채를 평가하여 측정한 가액과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실체의 자산에서 부채를 공제한 잔액인 자본은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공정한 시장가치로 볼 수 없으며, 단지 기업자산의 원천중에서 소유주의 지분을 표시한 것이다.
자본 = 자산 - 부채
Posted by 윤응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