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적 에코시스템의 모델 기업환경은 한 면에서는 기업에 대하여 사업기회를 제공하며 다른 한 면에서는 기업이 수행하는 기업활동에 대한 제약요인이 되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모든 생물적 유기체나 인간 및 조직체 등은 그의 생존을 위해 그 환경으로 부터 필요한 것을 얻는 대신 그것과 교환할 그 무엇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기업 역시 환경 없이는 존립할 수 없고 환경과 교환을 통해 존립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교환이란 기업을 포함하는 조직과 환경 사이에서 에코시스템(ecosystem)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동태적인 교환작용(interaction)의 패턴을 통해 기능적으로 연결괴어 있으며, 기업이 거래를 할 때 이루어지는 교환작용의 모델을 보면 다음과 같다.
● 모델 : 거래적 생태시스템 (transacting ecosystem) 기업이라는 조직과 시장이라는 경제적 환경 사이에 교환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기업이 이용 가능한 자원을 결합하여 기업활동을 전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환경에 작용을 미치면 환경은 이에 대응하여 작용을 하게 됨으로써 교환작용이 형성되게 되며 이와 같은 교환작용의 결과로써 기업 및 환경의 목적을 달성시켜주는 성과가 이루어 진다. 이와 같은 목적과 성과가 조직과 환경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이유는 기업의 목적이 환경과 관련을 갖는 여러 집단이 목적과 조화되어야만 함을 뜻하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조화되지 못한다면 기업이 목적을 수정하여야만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도산하게 된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성과가 규정되는데 만약 성과가 목적에 이르지 못하면 조직의 목적도 수정되게 된다.
◆ 기업의 생존부등식 기업은 생산 및 이윤공동체로서 제품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주고 그 대가를 받음으로 계속하여 기업활동을 한다. 이러한 주고받음의 관계가 가능하려면 다음의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제품의 가치는 제품의 가격보다 커야 하고 제품의 가격은 원가보다 커야 한다. 즉, 제품의 가치 (value)>제품의 가격(Price)>제품의 원가(Cost)이다. 이러한조건을 기업의 생존부등식이라고 한다.
● 제품의 가치(V)>제품의 가격(P)의 의미 소비자가 화장품을 구입하는 경우, 그 상품에 대하여 그가 지불하는 가격보다 더 큰 가치를 느낄 때, 예를들면 더욱 아름다워진다거나 피부가 건강해진다거나 할 때 그 상품을 구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업이 아무리 열심히 제품을 만들어내어도 소비자가 그 제품에 대하여 별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면 기업이 일한 성과는 소용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생존부등식의 제품의 가치(V)>제품의 가격(P)의 조건을 얼마나 잘 유지하냐 하는 것으로 기업의 효과성이 결정되어진다. . 정보화사회에서 정보를 가공하는 컴퓨터의 가치는 매우 크다. 따라서 가치를 아는 수요자는 시장에서 같은 성능이라면 가격이 싼 컴퓨터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example]녹즙기 제조회사
몇년전 녹즙기를 만드는 회사가 있다. 야채를 갈아서 즙를 짜는 기계이다. 창업 초기에 녹즙기는 고객들의 건강욕구와 맞아서 주변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살림도구였다. 그런데 얼마 후 신문에 녹즙기의 야채를 잘게 써는 기계에서 쇠가루가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자 그 기업은 판매부진에 부딪혔고 이어 공장가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고객들이 건강욕구에 해당되는 가치 창출이 녹즙에서 쇠가루가 발견되었다는 건강에 해를 주는 결과로 되었기 때문이다.
● 제품의 가격(P)>제품의 원가(C) 상품의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제품의 가격이 제품공급에 소요된 원가보다 높아야 공급자도 살아갈 수가 있다. 그러므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품의 원가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원가가 너무 높아 제품의 가격이 높아지면 그 제품은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한다. 따라서 제품의 가격(P)>제품의 원가(C)를 얼마나 잘 유지해내는냐 하는 것에 의해 기업의 효율성이 결정된다.
[example] 동아건설
동아건설이 처음으로 성수대교를 건설할 때 원가도 건질 수 없는 조건으로 낙찰되었다. 그러나 결과는 부실시공이 되어 성수대교가 붕괴되고 많은 인명 피해가 생겼다. 그 후 성수대교는 재시공되었으나 동아건설은 기업 자체가 생존하기 어렵게 되고, 결국 부도가 났다. 이를 통해 기업존립을 위한 적정원가 유지도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체험 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소비자가 속아서 제품을 구입하거나 생산자가 밑지면서 상품을 팔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나 공급자가 밑지면서 팔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나 공급자가 밑지면 파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 제품의 가치(V) - 제품의 가격(P)>0 : 소비자 순혜택 이는 제품의 가치로부터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을 빼고도 남는 부분으로 이 부분은 소비자에게 돌아간다.그러므로 이를 소비자 순혜택, 잉여라 부를 수 있다.
● 제품의 가격(P) - 제품의 원가(C)>0 : 공급자 순혜택 제품을 판매하고 받은 가격으로부터 공급자가 소모한 원가를 빼고도 남는 부분이며 이 부분은 제품을 생산 혹은 공급한 공급자에게 돌아간다. 그러므로 이를 공급자 순혜택이라 부를 수 있다.